첫눈

눈이 소리를 지르게 하는 것은 발자국이 아니다 앞으로 가고자 하는 행동이다

열대성 저가 항공권 광고
다 젖은 예배용 드레스
맨발로 뛰는 누군가

아직도 앞으로 걷는다
분실된 핸드폰 다시 찾음
개들은 꿈 속에서 행복하다
그리고 모든 것이 더럽지만 밝아질 것이다
밤이 지난 뒤에

(2022)


이주연은 사회적 고립, 국경을 넘는 친밀감, 노동 불안정, 기술 발전, 산업 독성학과 몸 정치학 등을 포괄한 광범위한 리서치와 인터뷰를 바탕으로, 분석적이면서도 시적인 논픽션 무빙 이미지를 연출한다.

Jooyeon Lee works with analytical yet poetic non-fiction moving image with expansive research and interviews to capture urban alienation, intimacy across borders, labour precarity, technological progress, industrial toxicology and body politics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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